자전거를 몹시 좋아해, 인생의 첫 경험들을 자전거와 함께 나누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도둑맞은 자전거는 동주에게 애착과 상실을 알려주고, 자전거 기술은 도전과 용기, 아픔과 성취를 느끼게 합니다. 자전거를 타며 넓은 세상으로 달려 나온 동주는 낯설고 거친 세상에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함께 달리고 싶은 이상형을 만납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동주와 동주의 자전거에 관한 독립된 12편의 연작동화가 모여 ‘성장’을 말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문체에 담긴 섬세한 관찰력, 인물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시종일관 담담한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다채로운 색감의 세계와는 다른 매력의 흑백 동판화는 글이 추구하고 있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미학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소박하고 친근하게 우리 생활과 함께하는 자전거처럼 누구나 겪어보았음직한 성장기의 작은 경험들이 만들어 내는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도둑맞은 자전거
목이 부러지다
막걸리 아저씨
새 중고 덜컥 자전거
고기잡이 대모험
담배 한 갑
거꾸로 자전거
이인용 자전거
네가 하면 천 원, 내가 하면 만 원
개호랑이 습격 사건
무쇠 다리 민경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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